서울 종로구 낙원동 소재 건물붕괴 현장. /사진=뉴시스 DB
경찰이 지난 7일 발생한 서울 종로구 낙원동 건물 붕괴사고에 대해 위법사항 등을 검토한 뒤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8일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번주 중 건물 관계자를 불러 현장 붕괴 원인 등을 규명하고 위법사항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7일 오전 11시30분 쯤 서울 종로구 낙원동 한 숙박업소 건물 철거공사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해 작업 중이던 김모씨(61)와 조모씨(49)가 매몰됐다.
김씨는 사고 19시간여만인 8일 오전 6시58분 쯤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끝내 숨졌고 조모씨는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특히 청각장애인으로 알려진 김씨는 발견 당시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다.
또 다른 인부 김모씨(54)와 문모씨(42) 등은 1층이 붕괴돼 지하에 매몰됐지만 극적으로 생존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두 사람 모두 경상을 입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한편 붕괴된 건물은 1984년 지상 11층·지하 3층의 규모로 지어졌으며 지난해 11월부터 철거작업을 시작해 지상 1층과 지하 3층 철거만 남겨둔 상태에서 붕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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