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수. 임은수가 8일 오후 강원 강릉시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제71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뉴시스

임은수가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부문에 190점대를 넘어섰다. 임은수(14, 한강중)는 오늘(8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제71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 대회 여자 싱글에서 종합 191.89점을 달성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4.53점을 받은 임은수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127.45점을 받으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임은수는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0.49점, 예술점수(PCS) 56.96점을 기록했다.

임은수는 2016~2017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데뷔해 5차 대회 4위, 7차 대회 동메달을 차지하면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대주로 떠오른 선수다.


특히 피겨 여자 싱글에서 국내선수가 190점을 넘긴 것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연아 이후 처음이다. 국내 대회 여자 싱글 최고점수는 김연아가 2014년 종합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227.86점이다. 김연아는 ISU 공인 역대 여자 싱글 최고점인 228.56점도 보유하고 있다.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 1장과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출전권 2장이 걸려있는 이번 대회에 우승함으로써 임은수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주니어대회 출전권 나머지 한 장은 2위를 차지한 김예림이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