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패러디.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바른정당 패러디가 쏟아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정국 와중에 새누리당 비박계를 중심으로 창당된 개혁보수신당이 당명으로 '바른정당'을 확정한 가운데,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어제(8일)부터 바른정당 이름에 대한 패러디가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바른정당 패러디는 한 네티즌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바른정당 로고'다. 해당 이미지에는 접시에 놓인 개 형상과 함께 '(구)개혁보수신당, 된장 바른정당'이라고 적혀있다.
해당 이미지는 비하의 의미로 바른정당을 개장(보신탕)에 비유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구)개혁보수신당 일곱 글자 가운데 '개, 보, 신' 세 글자는 짙은 색으로 처리해 이같은 의도가 더욱 두드러진다.
'된장 바른정당'이라는 표현도 마찬가지다. 해당 패러디는 '개를 잡다'는 뜻의 속된 표현인 '된장을 바르다'에 '바른정당'을 대입했다. 바른정당의 '바른'은 '옳다'는 의미인 '바르다'의 관형격으로 쓰였지만, '약 따위를 표면에 칠하다'는 의미의 '바르다'와 소리가 같은 점을 착안한 것이다.
이처럼 바른정당이 개혁, 구태 청산을 목표로 재창당했으나, 호의적이지는 않은 여론의 분위기가 꾸준히 감지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들이 새누리당 구성원으로 이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책임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한편 개혁보수신당은 8일 당명공모회의를 열어 대국민 공모로 선정된 7000여개 당명 가운데 바른정당을 최종 당명으로 확정했다. 회의에서 바른정당, 바른정치, 바른정치연대, 바른정치연합, 공정당, 바른정치국민연합 등 6개 후보를 두고 투표를 벌인 결과 바른정당이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