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한파. 유럽 전역에 한파가 계속돼 30여명이 사망했다. 폴란드 바비체에서 차량이 도로변으로 떨어져 소방대가 구조에 나섰다. /사진=영국 가디언 캡처
유럽 한파로 3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폴란드, 러시아 등 유럽 지역에 강력한 한파가 몰아치면서 최대 30여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유럽 지역에 최근 강력한 한파가 계속되면서 폴란드에서는 8일(현지시간) 10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올 겨울 들어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왔다. 러시아, 폴란드 남부 지역 등은 온도가 영하 30도 이하로 떨어진 곳도 있었다.
유럽 전역에서 이번 한파로 숨진 사람은 현재까지 30명이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으며, 난민이나 노숙자들이 한파에 따른 저체온증 등으로 사망한 경우가 많았다.
터키 이스탄불에서는 폭설이 내려 사흘째 교통이 마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포러스 해협의 유람선 운행도 중단됐으며, 항공편도 600여편이 취소됐다. 각급 학교도 휴교에 들어갔다.
마케도니아, 세르비아 등 발칸 국가에서도 피해가 이어졌다. 사망자가 나오는 한편, 선박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특히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있는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 등이 추위를 피하는 데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역시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중부 시베리아에서는 9일 거의 모든 학교들이 휴교에 들어갔다. 특히 모스크바는 러시아정교 성탄절인 7일 밤 올해 최저인 영하 29.9도까지 온도가 떨어졌다. 이날은 1891년 이후 126년만에 가장 추운 성탄절로 기록됐다.
이번 한파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여 유럽 전역에서 피해대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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