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상금 랭킹 순위. /자료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정종진(30·20기·사진)이 입문 4년 만에 경륜 사상 최고 상금왕에 올랐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경륜경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정종진은 지난해 2억8400만원을 수확, 박용범이 보유한 역대 최고 상금액(2억4800만원)을 경신했다.  

정종진은 지난 시즌 다승과 전체 성적 순위 모든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데뷔 이후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특히 상반기 그랑프리 격인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대상 경륜'과 연말 별들의 전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륜'을 휩쓸며 큰 경기에 강한 면모까지 보였다.


무엇보다 그랑프리에서 디팬딩 챔피언인 박용범의 추격을 따돌리며 준우승에 그친 지난해 아쉬움까지 털어내며 강한 존재감을 보였다.

그 결과, 정종진은 2016년 경륜 시상식에서 최우수상까지 거머쥐었다.  

2013년 11월8일, 데뷔전을 치른 정종진은 첫해 출전 6회 중 3회를 1위로 장식해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듬해 출전 58회 중 1착 8회(2착 17회)로 '2년차 징크스'를 보이다가 2015년 1착 47회(출전 64회)를 거두며 최강자 반열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출전 67회 중 1착 59회로 승률 88%를 기록, 명실공히 경륜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한편 지난해 상금 랭킹에서는 정종진에 이어 김현경이 2억1400만원, 박용범은 2억400만원으로 2, 3위에 올랐다. 박용범은 출주 일수가 부족했음에도 저력을 발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