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남부 폭우. /자료=BBC 방송화면 캡처

태국 남부 폭우로 수백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지난 10일 태국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몬순의 영향권에 접어든 타이만 등 태국 남부 지역에는 열흘 넘게 폭우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내린 태국 남부 폭우로 가옥 33만여채가 물에 잠기면서 25명이 사망하고 남부 11개 지역에서 110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수천명의 관광객은 고립됐다.


내무부는 "남부 지역과 연결된 주요 고속도로의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태국 남부 폭우로 열차 운행 역시 중단됐으며, 남부 지역의 니콘시탐마랏 공항은 13일까지 폐쇄령이 내려졌다. 지난주부터 태국의 주요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해마다 수백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모이는 해변과 주요 휴양지가 있는 지역이 더 극심한 폭우에 시달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일주일 넘게 계속된 태국 남부 폭우로 30년만에 최악의 1월 강수량을 기록한 가운데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는 홍수 피해 지역을 방문했으며, 홍수 피해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자원을 동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