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김영재. 대통령 비선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재 원장. /자료사진=뉴시스

PD수첩이 김영재 원장과 단독인터뷰를 한 내용이 공개됐다. 어제(10일) 밤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대통령 비선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재 김영재성형외과 원장이 단독인터뷰를 한 내용이 방송됐다.
PD수첩은 이날 김영재 원장과 부인 박채윤 대표와 15시간 동안 인터뷰를 진행한 내용을 공개했다. 김영재 원장은 인터뷰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을 포함해 한번도 대통령에게 미용시술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세월호 당일 이외에도 대통령에게 미용시술을 한 적은 없고, 단지 대통령을 만나 피부 관리를 포함해 각종 의료 관련 상담만 했다”고 말했다. 국회 국조특위 청문회에서도 대통령 진료 의혹을 부인한 김영재 원장은 이날 인터뷰에서도 대부분 의혹을 부인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선 김영재 원장이 사용하는 ‘김영재 실’을 이용한 시술을 대통령이 받았을 가능성을 전문의 소견까지 동원해 검토한 내용이 방송됐다.

PD수첩은 세월호 참사 당일 전후 대통령 사진에서, ‘김영재 실’을 사용한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는 전문의 6명의 소견을 소개했다. 김영재 원장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제작진이 직접 제시한 것이다.

한편 김영재 원장은 자신의 운영 병원이 정부 주관 각종 사업에서 특혜를 제공받은 의혹, 비선 진료 의혹 등을 받고 있다. 특히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초기 7시간 행적과 관련해 성형시술을 했다는 의혹의 중심에 있어 검찰이 병원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