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7시간 행적.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해 8월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더 이상 늦지 말고 국민에 석고대죄하고 세월호 가족들에게 눈물로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라는 큰 사건이 벌어졌는데 관저에서 나오지도 않고 집무를 봤다고 우기고 있다"며 "이제 앞으로는 대통령 비서실장은 관저에 있고 총리도 관저에서 업무를 봐라. 재택근무 정권이라고 규정하겠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우리 아이들이 숨져가는 시점에 국민은 오전 9시에 사고가 난 것을 알았는데 10시에 관저에서 보고받은 대통령은 무엇을 잘했다고 우기는가"라며 "허무맹랑한 해명을 해명으로 듣고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어제(1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제3차 변론기일에서 '세월호 7시간' 답변서를 공개했다.
이들은 "박 대통령에게는 관저가 '제2의 본관'이다. 박 대통령의 일상은 출퇴근의 개념이 아니다. 24시간 재택근무 체제다"라며 "세월호 사고 당시 관저 집무실에서 정상 근무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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