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증인 신청 기각.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왼쪽 단상)가 10일 열린 태블릿PC 조작 진실규명위 출범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를 증인으로 요구한 최순실씨 측 요청이 기각됐다. 오늘(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최순실씨 등 재판에서, 최씨가 태블릿PC 감정을 요구해왔던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했으나 재판부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열린 최순실씨,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 대한 2차 공판에서 재판부는 최씨 변호인 측이 요청한 9명의 증인 가운데 변 전 대표와 A씨를 제외한 7명만을 허락했다.
변희재 전 대표는 대표적인 보수 언론인으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후 JTBC의 태블릿PC 보도에 꾸준히 의문을 제기해왔다. 최근에는 보수단체를 중심으로 조직된 태블릿PC 진상규명위에도 가담하는 등 JTBC의 태블릿PC 보도가 조작됐다는 의심을 굽히지 않고 있다.
최씨는 이같은 이유로 변씨를 태블릿PC 전문가로 내세워 증인으로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정호성 전 비서관 공판 후에 판단하겠다며 이날 신청은 허락하지 않았다.
한편 태블릿PC 조작 진실규명위는 어제(10일))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발족식을 개최하고 출범을 선언했다. 이들은 "JTBC의 태블릿PC 관련 각종 보도는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이를 검찰, 특검, 감사원 방통심의위 등 국가기관이 조작을 공식화하도록 하는 여론 조성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라며 활동 배경을 설명했다.
집행위원에는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 이종문 자유통일희망연합 회장, 조영환 올인코리아 대표,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등이 참여했다. 발족식에는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과 정미홍 전 KBS아나운서 등도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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