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도 전 박정희·육영수 숭모회장 "최순실, 20년 전엔 병아리… 지금은 괴물"

이영도 전 숭모회장. 이영도 전 '박정희 대통령 육영수 여사 숭모회' 회장이 오늘(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영도 전 숭모회장이 특검에 출석해 최순실에 대해 언급했다. 이영도 전 '박정희대통령 육영수여사 숭모회' 회장은 오늘(11일)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영도 전 숭모회장은 특검 사무실에 도착해 '어떤 자료를 제출할 생각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재산이나 재단 관련해서 특검에서 모르는 것이 있으면 제출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 전 회장은 '최순실씨는 어떤 모습이었나'라는 질문에는 "20여년 전 내가 본 최순실은 병아리였다. 지금이야 괴물이 돼 있지만"이라며 "범죄사실뿐만 아니라 이런 일들이 왜 일어났는지 제대로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회장을 상대로 특검팀은 육영재단의 재단형성 과정과 최씨와 박 대통령과의 관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최씨 일가의 재산형성 과정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전 회장은 육영재단 분규 당시 숭모회 회장을 맡는 등 육영재단 비리, 최태민 일가의 재산형성 과정 등을 상세히 알고 있는 인물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