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SK 압수수색./사진=SK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실게 최순실의 대기업 특혜지원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의 다음 타깃으로 SK가 거론된다.
박영수 특검팀은 2015년 8월13일 최태원 SK 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되기 전 SK 측이 최 회장의 사면을 위해 청탁한 단서를 포착해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면 청탁' 정황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구속기소)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에서 드러났다. 지난 13일 열린 안 전 수석의 3회 공판에서 안 전 수석은 김창근 SK이노베이션 회장으로부터 "최태원 회장을 사면해 복권시켜준 하늘같은 은혜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은 것이 공개됐다.


최 회장은 2013년 회삿돈을 유용한 혐의로 징역 4년을 받았지만 2015년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풀려났다. SK는 최순실과 연관된 미르재단·K스포츠재단에 111억원을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