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도 부익부 빈익빈, 분위수 격차 9.8%포인트

한국은행. /사진=머니S

한국경제가 연간 2%대의 ‘저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기업들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15일 한국은행의 ‘기업경영분석 분위수 통계 작성 배경 및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이후 우리나라 기업들의 수익성 격차가 전반적으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기업 43만598곳의 2015년 영업이익률을 분석한 결과 중위수는 2.9%로 평균치(4.7%)보다 1.8%포인트 낮았다. 1분위수는 -2.4%, 3분위수는 7.4%였다. 1분위수가 마이너스로 나온 것은 25% 이상의 기업이 적자를 내는 셈이다.


3분위수에서 1분위수를 뺀 분위수 격차는 9.8%포인트다. 분위수 격차는 상·하위 25%를 제외한 기업의 실적 격차의 추이를 보여준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의 분위수 격차는 2011년에는 8.1%포인트에서 2012년 8.5%포인트, 2013년 8.7%포인트, 2014년 9.5%포인트 등으로 매년 올랐고 2015년에는 10%포인트에 달했다. 분위수 격차가 4년 새 1.7%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액증가율의 분위수 격차는 2014년 58.0%포인트에서 2015년 61.0%포인트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