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전 비서실장(왼쪽)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이 특검에 출석한 것과 관련해 "다시 돌아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늘(17일) 박지원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오랫동안 좋은 자리에서 법률공부 많이 해 갖은 불법을 자행하던 법꾸라지 김기춘 실장이 특검에 오늘 출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돌아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 이제는 평생 지었던 죗값을 치를 때가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아울러 함께 가는 조윤선 장관은 현직 장관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두라니 문화부가 부끄럽지 않을까요"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어차피 사표 낼려면 출두 전에 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78)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51)이 17일 박영수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김기춘 전 실장은 이날 오전 9시46분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도착 아무런 말을 남기기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김기춘 전 실장에 앞서 조윤선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15분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해 '블랙리스트 작성·전달에 관여했느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오늘 특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진실이 특검 조사에서 밝혀지기를 기대한다"는 말만 남기고 조사실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