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가 미국과 러시아의 산유량 증가 전망에도 달러 약세 영향을 받으며 혼조세를 보였다.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11달러(0.21%) 상승한 52.48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39달러(0.7%) 하락한 55.47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 합의를 이행할 것이란 점을 재확인하면서 상승 출발했다. 또한 올 상반기에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찾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고 달러 약세도 호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의 2월 산유량이 하루 4만1000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의 산유량도 올 하반기에 소련 체제 붕괴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에 리비아와 이란, 이라크, 나이지리아의 증산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효력을 무력화할 것이란 전망도 악재로 작용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