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가 지난달 출시한 모바일RPG ‘리니지2 레볼루션’이 출시 한달 만에 매출액 2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를 넘어 북미, 중국 등 세계 게임강국의 1위 게임과 맞먹는 수준의 실적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제3회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이 출시한 후 시장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상적으로 게임사들은 자사 게임의 현황 지표를 공개하지 않지만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이 게임사의 한획을 긋고 있는 만큼 공적인 차원에서 발표를 하는 게 맞다고 판단해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제3회 NTP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의 실적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허주열 기자

넷마블에 따르면 리니지2 레볼루션은 지난달 14일 정식오픈한 이후 지난 17일까지 누적 가입자수가 500만명을 돌파했다.
DAU(Daily Active User, 일일 접속자)도 매주 수십만명씩 늘어나 215만명을 넘었으며 최고 동시접속자수는 오픈 첫날 43만명에서 꾸준히 증가해 5주차에는 74만명을 기록했다.

가장 관심을 끈 매출액은 오픈 첫날 79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 1일에는 일매출 1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1000억원 달성에 걸린 기간은 14일로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레이븐(99일)의 기록을 단숨에 85일이나 앞당겼다.

권 대표는 “레볼루션의 실적은 한국 게임사에 유례없는 신기록”이라며 “타 게임에 비해 잔존율도 높아 유저의 만족도와 충성도도 높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