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영장기각. 사진은 안민석 민주당 의원.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재용 영장기각과 관련해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사법부를 향해 침이라도 뱉고 싶은, 욕설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과격한 표현을 써가며 자신의 입장을 드러냈다. 오늘(19일) 안민석 의원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김성태 바른정당 의원과 함께 이재용 영장기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아침부터 밥맛 떨어지는 날"이라고 인사를 건넨 뒤 "사법부 향해 가지고 침이라도 뱉고 싶은 심정입니다. 욕설이라도 하고 싶은. 사법부가 완전히 미쳤어요"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다. 세월호 7시간, 블랙리스트, 삼성의 뇌물죄. 이 세 개 중에 하나만 걸려도 (박근혜 대통령을)구속 내지는 탄핵할 수 있다"며 "특히 삼성 뇌물 관련된 것은 최순실, 박 대통령을 구속시킬 수 있는 거다. 구속도 그냥 구속이 아니라 적어도 5년 이상, 정상적으로 하면 10년 이상 되는 뇌물죄"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러니까 저들이 안도의 한숨을 쉴 것 같다. ‘일단 감옥행은 면했다’(면서). 왜냐하면 세월호나 블랙리스트는 유죄가 인정이 되더라도, 내지는 이것 때문에 탄핵이 되더라도 감옥에서 오래 살 일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검이 상당히 위기를 맞았다. 다른 재벌들 대가성 여부를 입증하는데 동력이 빠져버렸다"면서 "헌재 판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오늘 아침에 사법부 세게 욕 한 번 하고 특검에 힘을 실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성태 의원 또한 "(영장이) 기각됐지만 대한민국의 1등 기업의 총수에게 뇌물 공여, 횡령, 위증 혐의로 영장이 청구됐다"며 "특검이 그래도 이번 기소의결을 통해 정경유착, 우리 사회에 어두운 단면이 존재한다는 것을 충분히 밝혀낸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