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손해보험협회
수능을 마치고 졸업을 앞둔 고3 학생들의 교통사고 건수가 매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해운전자가 10대일 경우 자동차보험 혜택 사각지대에 놓여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2013년 8220건이었던 10대 청소년 운전자 가해 교통사고 건수가 2015년 9646건으로 2년간 20% 급증했다.

3년 간 발생한 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총 486명, 부상자는 3만7439명에 달했다. 사망사고 유형 중 무면허 운전은 100건에 이르렀으며 음주사고도 95건 발생했다.


가장 큰 위험은 10대 운전자가 교통사고를 냈을 때 대부분 자동차보험 보장을 받지 못한다는 점이다.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99.5%가 운전자 범위를 21세 이상으로 한정한 특약에 가입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손보협회는 “사고 운전자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형사적 처벌이 부과될 뿐 아니라 해당 피해자도 적정한 피해보상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반드시 사전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손보협회는 10대를 비롯해 초보운전자의 교통사고를 막기 위한 5대 예방 요령으로 ▲경험이 풍부한 동승자와 주행연습 후 운전하기 ▲나홀로 야간운전 자제 ▲신호·정지선·제한속도 등 교통법규 지키기 ▲장거리 운행 가급적 피하기 ▲술을 한 잔이라도 마셨을 경우 운전 금지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