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니위니 이미지컷
이랜드그룹이 패션브랜드 '티니위니' 매각을 최종 확정했다. 매각 가격은 8770억원이다.
25일 이랜드그룹에 따르면 이랜드는 중국 브이-그라스(V-GRASS)와 티니위니를 51억3000만위안(한화 8770억원)에 매각하기로 확정했으며 다음달 20일 매각대금을 받아 인수합병(M&A)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매각금액은 국내 패션브랜드의 국제 M&A 매각가로 역대 최대 규모다. 순자산 장부가액(1200억원)을 감안할 경우 이번 매각으로 인한 차익은 7500억원 수준이라고 이랜드 측은 설명했다.


이랜드는 매각금액의 10%를 티니위니 중국업체에 다시 투자해 3년간 협력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나머지 90%의 금액은 차입금 상환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부채비율을 240%(1분기 기준)까지 낮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이랜드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3개 부동산(서울 홍대역 및 합정역 부지, 마곡 상가 부지)을 매각해 2500억원을 확보했고 올해 1분기 중으로 2000억원, 상반기 내에 누적 5000억원가량의 부동산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이랜드리테일을 올 상반기 안에 상장해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200% 미만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