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 역적. 사진은 '역적' 포스터. /자료=MBC 제공
이는 지난달 30일 방송된 1회의 시청률 8.9%보다 1.1%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동시간대 2위의 기록이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피고인'은 17.3%로 1위를 유지했고 KBS 2TV ‘화랑’은 9.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어제(31일) 방송된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극본 황진영, 연출 김진만 진창규, 제작 후너스엔터테인먼트) 2회에서는 아모개(김상중 분)가 주인댁에 복수의 낫을 휘둘렀다.
아모개는 아기장사로 태어난 홍길동(이로운)을 자기 운명대로 살게 해주고 식솔들을 지키고자 노비 신분에서 벗어나려고 했다. 아모개는 조참봉(손종학)이 재물을 끌어 모으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엄자치(김병옥)에게 자신을 사서 면천시켜 달라 제안했다.
엄자치는 아모개의 손을 잡기로 하고 조참봉에게서 아모개와 그의 식솔들을 모두 사기로 했다. 아모개의 뜻대로 일이 잘 풀려가는가 싶었지만 조참봉 부인(서이숙)의 아모개가 숨겨둔 재물을 눈치 채고 계략을 꾸몄다.
홍길동은 어머니 금옥(신은정)이 조참봉의 작은 아버지로부터 수난을 당하는 것을 보고 분노해 돌팔매질을 해버렸다. 조참봉의 작은 아버지는 홍길동이 던진 돌에 상처를 입었다. 아모개는 군사들이 몰려오자 홍길동이 아니라 자신이 한 짓이라고 했다.
아모개는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그동안 숨겨온 재물을 모두 조참봉에게 넘기고 집으로 돌아왔다. 금옥은 산통을 겪고 무사히 딸을 낳는 듯 했으나 끝내 눈을 감았다.
아모개는 소부리를 통해 이번 일이 조참봉이 꾸민 짓임을 알고 낫을 들었다. 아모개는 조참봉을 낫으로 죽였다.
한편 지난달 30일 첫 방송된 '역적'은 허균의 소설 속 도인 홍길동이 아닌, 연산군 시대에 실존했던 인물 홍길동의 삶을 재조명하는 드라마로, 폭력의 시대를 살아낸 인간 홍길동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밀도 있게 그려낼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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