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국방장관. 사진은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오른쪽). /사진=뉴시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오늘(2일) 한국을 공식 방문했다. 매티스 국방장관은 이날 낮 12시40분쯤 전용기로 경기 오산시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매티스 국방장관은 공군기지에 도착하자마자 간단한 의전 행사를 받은 뒤 헬기를 이용해 서울 용산구 주한미군 사령부를 방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에게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관련 동향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예방한 뒤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재 만찬에 참석한다.


매티스 국방장관은 내일(3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면담한 뒤 국방부 공식 의전 행사에 참석한다. 이어 한 장관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그는 회담 이전 방한 취지 등을 간략하게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 이후에는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 공동 헌화 행사에 참석한 뒤 일본으로 출국한다.

미 국방장관이 취임 이후 첫 순방지로 한국을 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 순방 길에 한국 방문 일정을 끼운 적은 있지만 첫 순방지로 한국을 택한 적은 없었다.


한편 이날 매티스 국방장관 방한 환영 집회와 반대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평화통일대사협의회는 "매티스 국방장관의 방한을 환영한다. 이를 계기로 한미일 동맹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은 "트럼프 정부가 한국에 국방장관을 파견한 것은 대북 제재 강화와 한미 동맹 비용을 증액하려는 목적이다. 대북 군사적 압박, 사드 한국 배치 등을 논의할 한미 고위급 회담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