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안희정. 사진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3일) "안희정 충남지사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이기는), 노무현 전 대통령 때처럼 극적인 드라마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당 구조상 가능한가. 온라인 당원들은 대부분 문 전 대표를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는 말에 "나는 꼭 그렇게 보지 않는다. 온라인 당원들은 원래 선천적 친문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2002년, 2004년 친노 시절부터 보면 그때는 문 전 대표가 없었을 때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물론 일부 그런 분이 계시지만, 내가 볼 때는 안 지사를 특별히 비토(veto)할 이유가 없다. 그런 측면에서 나는 우리 당의 결정을 일부 누리꾼들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고 본다. 상당히 민주당의 대선 게임이 재밌게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2월 1주차 대선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 지사는 10%로 문 전 대표(32%)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9%),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8%),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7%), 이재명 성남시장(7%) 등으로 나타났다. 반 전 총장이 포함돼 있는 조사인 만큼, 안 지사의 지지율 상승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것으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법으로 조사했다. 응답률 20%, 신뢰수준 95%, 표본 오차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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