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8이 막대한 초도물량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7. /사진제공=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사태로 홍역을 앓은 삼성전자가 3월말 출시 예정인 갤럭시S8의 초도물량을 대폭 늘리며 본격적인 공세에 나설 분위기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초도물량을 전작인 갤럭시S7 초도물량보다 대폭 늘려 준비 중이다. 시장에선 갤럭시S7 초도물량 1200만대보다 40% 가까이 증가한 1600만대 수준의 갤럭시S8 초도물량을 준비,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S8 시리즈는 일반형인 갤럭시S8과 대화면인 갤럭시S8플러스 2개 모델로 출시된다. 업계에서는 초도생산물량 비중을 일반형 갤럭시S8이 1000만대, 갤럭시S8플러스가 600만대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출시 초반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일반형 모델 위주로 마케팅 전략을 펼칠 것이라는 전략을 엿볼 수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8의 초도물량을 대폭 늘린 이유는 지난해 갤럭시노트7의 발화사고로 인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발화사고로 단종사태를 겪으며 약 7조원에 이르는 손실을 봤다. 갤럭시노트7은 갤럭시S8의 출시 전까지 시장을 이끌어 가야 했지만 예상대로 진행되지 않았던 것.
아울러 시장에 한달 먼저 선보일 LG전자의 G6를 의식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한달이라는 시간차를 극복하기 위해 초도물량부터 적극적인 판매 공세를 펼칠 것이라는 예측이다.
한편, 두 모델의 배터리 용량은 갤럭시S8가 3000mAh, 갤럭시S8플러스가 3500mAh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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