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권형 개헌. 사진은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사진=임한별 기자

분권형 개헌에 대해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입장을 드러냈다. 오늘(16일)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은 전날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와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조찬회동에서 분권형 개헌에 대해 합의를 했다는 보도에 대해 "정치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진 않다"고 평가절하했다.
인 비대위원장은 "정치인들이 서로 만나서 자기들 의견을 교환하고 도모하고 그런 거야 늘상 있는 일"이라며 "그분들이 당연히 그런 결정을 그런 얘기를 나눌 수 있고 합의를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그분들이 한 분은 지금 또 다른 당의 김종인 전 대표는 당에 계시고 또 뭐 김무성 전 대표도 지금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와 의견 차이가 있는 것 같지 않느냐"며 "정의화 전 의장은 국회의장 출신이긴 하지만 정치세력이 따로 있는 것 같지도 않고 전체적으로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몇 사람들이 모여서 이야기하고 '우리가 의견을 같이 한다' 이상의 정치적으로 큰 그런 의미가 있는 것 같진 않게 보여진다"고 평가절하했다.


"인 비대위원장이 '대선 전 분권형 개헌'을 강력하게 말씀을 하고계시지 않냐. 조찬모임이 힘이 될수도 있고 연대할 수도 있는 여지가 되는 것 아니냐"고 말한 것에 대해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거기 연대할 세력이 누가 있습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대선 전 개헌해야된다는 것이 저희당론이지만 대표자들이 모여서 합의를 했다 상당히 정치적인 의미가 있지만 개인들이 모여서 의논한거야 저런 분도 계시니까 참 좋다. 그런 생각은 할 수 있지만 정치적인 파장이라든지 의미를 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선 전 개헌' 현실화 행보에 대해서는 "지금 국회에 개헌특위가 구성돼서 운영하고 있다. 36명인데 저희 당에서도 12명이나 참여를 했다"면서 공식기구를 통해 진행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어제(15일) 회동을 갖고 분권형 개헌에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