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 11일 열린 서울 광화문 광장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자료사진=뉴시스
민주당 경선이 첫날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더불어민주당이 어제(15일)부터 대통령 선거 당내 경선 선거인단 모집을 시작한 가운데, 첫날 투표권 신청 인원만 21만명을 넘어서는 등 경선 흥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첫날 민주당 경선에 참여 신청을 한 시민은 모두 21만8882명으로, 이날 하루 따로 마련한 모집 홈페이지가 일시적으로 접속장애를 겪을 정도로 사람들이 몰렸다. 전화접수를 받던 콜센터 서버 역시 한동안 느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민주당 경선은 완전국민경선제로 열린다. 민주당원이 아닌 일반시민도 선거인단 신청을 통해 경선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모집에선 자동등록되는 권리당원과 대의원을 제외한 일반당원과 비당원의 투표 신청이 이뤄진다.
현재 사이트 신청자와 기존 권리당원 등을 포함하면 선거인단이 30여만명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오늘(16일)부터는 콜센터 인원을 늘리고 서버를 개선하는 등 대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선거인단 규모가 최대 200만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큰 관심은 대통령 탄핵사태로 조기대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제1야당인 민주당이 대선주자 지지율에서도 우세한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집권당인 자유한국당과 분당한 바른정당의 당내 경선 진행상황이 지지부진한 것도 한 몫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 모집은 탄핵심판일 사흘 전 오후 6시까지 계속된다. 인터넷접수, 전화접수 등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경선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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