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자료사진=뉴시스(중앙일보 제공)
김정남 암살 용의자 1명이 추가로 체포됐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북한 김정남 암살과 연루된 다른 여성 용의자 1명을 추가로 체포포했다고 현지통신사 베르나마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탄 스리 칼리드 아부 바카르 현지 경찰청장은 베르나마 통신에 앞서 체포된 여성 외에 또 다른 여성 1명이 이 사건과 관련해 체포됐다며, 이날 중 체포에 관한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지경찰은 체포 여성 국적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김정남은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공항에서 체크인 기기를 사용하던 중 여성 2명에게 피살됐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어제(15일) 오후 5시30분 쿠알라룸프르 공항에서 김정남 암살 용의자 여성 1명을 체포했다. 이 용의자는 베트남 여권을 가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정남에 접근한 여성 용의자가 심문 과정에서 남자들의 의뢰로 다른 용의자 여성과 함께 지난 13일 공항에서 김정남을 습격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인 스트레이츠타임즈(NST)에 따르면 이 여성은 이날 법정 출두할 예정이다. 현지 경찰은 첫 체포 여성 외에 "수일 내에 여러 건의 용의자 추가 체포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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