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금천구 시흥동에서 일어난 노후 하수관로로 인한 도로함몰 사례.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1306억원을 투입해 올 3월부터 노후 하수관로 정비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서울시의 이번 조치는 도로함몰 원인인 노후하수관을 선제적으로 정비하기 위함이다.

서울시는 노후 하수관로로 인한 약 1만5600개소의 도로함몰 위험구간(L=97㎞)을 순차적으로 정비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매설연수 30년 이상 된 노후 하수관로 5260㎞ 중 개발예정지역 등을 제외한 2720㎞를 대상으로 2018년까지 조사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됨에 따라 도로함몰 우려가 큰 5개 항목(관 붕괴, 관파손, 관단절, 관천공, 침입수) 및 환경부기준 긴급보수 대상은 2019년까지 정비를 완료하고 일반보수 대상은 장기적으로 정비를 실시할 예정이다.

권기욱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방재사업 중 하나인 하수도 정비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하고 이를 위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며 “시민안전 확보를 위해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이 조속히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