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cctv. /사진=뉴스1(유튜브 영상캡처)
김정남 CCTV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리정철이 김정남 암살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이 독극물 공격을 받는 장면이 담긴 5분 분량의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일본 후지TV와 도쿄방송 등은 김정남이 피살되는 순간을 담은 5분 분량의 CCTV 영상을 공개했다. 김정남 cctv영상은 사건 당일 공항 내에 설치된 여러 각도의 폐쇄회로TV 녹화 영상을 이어붙인 것이다.
김정남 CCTV영상에서는 김정남의 공항 도착 장면, 용의자인 외국인 여성들과 만나는 장면, 공항 내 병원으로 이동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화면에서 김정남은 사람이 붐빈 공항에 서있다. 뒤편에서 자신을 향해 갑자기 들이닥친 여성들의 공격을 받는다. 불과 몇 초밖에 걸리지 않은 공격 이후 김정남은 곧 공항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들에게 다가가 자초지종을 설명한다. 이후 경찰관이 그를 치료시설로 데려가는 장면으로 영상은 끝난다.
한편 오늘(20일) 말레이시아 중국어 매체 중국보(中國報)는 북한 노동당 위원장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사건의 용의자 리정철(46)이 범행 가담 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7일 쿠알루룸푸르 시내 아파트에서 경찰에 붙잡힌 리정철은 조사에서 "나는 아니다. 암살에 참여하지 않았다. 난 김정남을 죽이지 않았다"며 무고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정철은 검거 당시에는 담담한 모습이었지만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혐의 일체를 부인하며 앞서 체포된 용의여성 2명도 모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경찰이 공항 CCTV를 통해 파악한 남자 용의자 4명 모두가 자신과 다른 사람이라며 경찰이 오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중국보는 전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리정철의 부인에도 그의 혐의를 확인하기 위한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