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우 변호사. 김동리. 사진은 오늘(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5회 변론기일이 열렸다. /사진=임한별 기자

김평우 변호사에 대한 관심이 높다. 김평우 변호사는 김동리 소설가의 아들로 알려졌다.
김평우 변호사는 오늘(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5회 변론기일에서 재판부에 거세게 항의했다. 재판부가 박 대통령 측이 신청한 고영태 전 더블루K 증인 신청과 녹음 파일 재생 신청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자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변호사는 1945년 경남 사천시 출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를 졸업했다. 이후 서울지방법원 판사,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서강대학교 교수,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 변호사는 지난달 26일 박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비판하는 도서 '탄핵을 탄핵하다'를 발간하기도 했다. 서석구 변호사는 지난 16일 탄핵심판 14회 변론기일에서 해당 도서를 읽기도 했다.

특히 김 변호사는 김동리 작가의 아들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김동리 작가는 일제시대 발표된 무녀도, 역마 등의 단편작품으로 유명한 소설가로, 중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여러 차례 작품이 실리기도 했다.

한편 김 변호사는 이날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재판 종료를 선언하자 "지금 시간이 낮 12시가 넘었는데, 내가 당뇨가 있다.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시간을 주면 이후에 변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권한대행이 "꼭 오늘 해야 하는 사안인가" "어떤 것에 관한 의견 진술인가"라고 거듭 질문했지만 "점심을 못 먹더라도 지금부터 변론하겠다"고 뚜렷한 대답 없이 발언을 이어 갔다.


김 변호사는 이 권한대행이 "재판 진행은 우리가 하는 것이다. 오늘 변론은 이것으로 마친다"고 잘라 말하자 "나는 지금 하겠다"고 소리를 높였으나, 이 권한대행은 "오늘 변론은 이것으로 마친다"며 다른 재판관과 함께 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