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코치. /자료사진=뉴시스

고교 핸드볼부 코치가 학생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학생들을 폭행해 1명을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린 혐의(폭행치상 등)로 서울 성북구 소재 A고등학교 핸드볼부 코치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오늘(27일)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코치 B씨는 지난 25일 오전 10시쯤 A고등학교 체육관 훈련장에서 핸드볼부 주장과 소속 선수 등 6명을 집합시켜 1시간 동안 엎드려 뻗치기를 시키고 발로 걷어찬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얼차려를 견디지 못한 C군은 머리와 배 등을 심하게 걷어 차였고, 뇌출혈로 의식을 잃었다. A군은 의식을 잃고난 뒤 1시간이 넘어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수술 등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학생들이 전임 코치와 자신을 욕하는 것을 듣고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경찰조사에서 "선수들에게 훈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범행 대부분을 시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