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대선 출마. 허경영 전 민주공화당 총재가 1일 대선에 출마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한 매체와 인터뷰하는 모습. /사진=뉴스1
허경영 전 민주공화당 총재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으로 조기대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허경영 전 총재가 15, 17대 대선에 이어 다시 한번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허경영 전 총재는 어제(1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초청강연에서 대선 출마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허 전 총재는 자신의 지지그룹인 국민정치혁명연대 출범식을 가지고, ‘국가에 돈이 없는 것이 아니다 도둑놈이 많을 뿐이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행사가 열리기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 강연을 홍보했던 허 전 총재는 이날 강연 도중 “대통령 탄핵심판이 끝나면 무소속으로 대선출마를 선언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허 전 총재는 “정치인들이 매너리즘에 빠져있다”, “대통령이 되면 국회의원 300명을 정신교육대에 집어넣겠다”는 등 다소 과격한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또 강연 후에는 현장에서 청중을 대상으로 오링테스트(손가락 힘을 이용한 질병 진단법)를 하는 듯한 모습을 유튜브에 영상으로 올렸다.
15, 17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던 허 전 총재는 국회의원 100명 축소 등 다소 황당한 공약을 내걸고, 공중부양을 시도하는 모습 등 기행이 미디어에 공개돼 관심을 모았던 인물이다. 지난해 후반기 탄핵 정국 이후에 다시 미디어에 모습을 드러내, 한 번 더 대선에 나설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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