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만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오른쪽)과 미국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 /사진=뉴스1DB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1일 오전 허버트 맥마스터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전화 협의를 갖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데 합의했다.
1일 청와대에 따르면 김 실장과 맥마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은 전화 통화를 통해 현재 한미동맹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등 시급한 안보적 도전에 직면에 있다는 평가를 공유하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해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양측은 북한의 위협에 대한 대비 문제와 관련해 사드 배치의 필요성을 재확인하면서 이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북한 도발 대응, 북핵 문제 해결 등을 위한 한·미 양국 안보라인간 긴밀한 협력체제를 계속 유지해나가는 데에도 뜻을 모았다.

김 실장은 이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미국을 방문에 맥마스터 보좌관을 직접 만나 심도 깊은 협의를 가질 계획이다.

한편 맥마스터 보좌관은 이날 통화에서 "부친이 한국전 참전용사"라며 "나도 어려운 상황에 처할 때마다 역경 극복의 모범 사례로 한국을 자주 인용해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육군 중장 출신인 맥마스터 보좌관은 '러시아와 내통' 의혹으로 사임한 마이클 플린 전 보좌관 후임으로 지난달 취임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