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썰전. 썰전 시청률. 사진은 안희정 충남도지사. /사진=임한별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JTBC '썰전'에 출연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어제(2일) JTBC '썰전'에 출연, '선한 의지' 발언을 해명했다.
앞서 안 지사는 지난달 19일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즉문즉답 행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나 이명박 전 대통령도 선한 의지로 국민을 위해 좋은 정치를 하려고 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안 지사는 "대연정 발언 이후 선한 의지 발언이 논쟁이 되고, 일방적인 오해가 되는 과정을 한 달 동안 겪었다. 고통스러웠다"며 "그들이 주장하는 바대로 받아들여 보자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치적 반대자들과 어떻게 대화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며 "처음부터 '너는 악이다' 하면 대화가 안되지 않는가. 자기 주장을 내려놓고 상대방을 존중해야만 대화가 되지 않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이야기 중이었다. 그런데 탄핵 정국의 핵심 사건까지 선의로 봐야 한다는 발언으로 잘못 비춰졌다"고 부연했다.
이에 유시민 작가는 "통치자의 행위를 보고 의도가 어땠는지 추정할 수 있는 것인데, 박 대통령이나 이 전 대통령의 행위 등을 생각해 보면 아무리 봐도 선의를 추정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반면 전원책 변호사는 "안 지사의 말을 언론에서 접했을 때 '결과적으로 폐단을 낳더라도 통치자는 늘 선의로 시작한다' 그런 의미로 받아들였다"며 "저 말에 무슨 잘못이 있나 (생각했다)"고 옹호했다.
안 지사는 "우리가 대화와 소통을 잘하는 사회가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한 발언이다. 두 분이 좋은 대화를 나누기 바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안 지사가 출연한 JTBC '썰전'은 시청률 6.67%(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 출연분(7.221%) 대비 0.55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