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미국 워싱턴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열린 ‘G20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한 재닛 옐런(왼쪽) 미국 연준 의장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오는 14~15일 개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3일(현지시간) CNBC, 블룸버그통신 등 미국 언론 등에 따르면 옐런 의장은 시카고 경영자클럽 주최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옐런 의장은 “이달 열리는 회의에서 고용과 물가가 우리 예상과 맞는지 검토하고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은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또 변동성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물가는 지난 1월 전년대비 1.7% 올라 목표치인 2%에 근접했고 일자리 창출도 실업률 4.8%를 유지할 정도의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옐런은 글로벌 경제 리스크도 감소했다며 금리 인상을 위한 여건이 갖춰졌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금융위기 발생 직후인 2008년 12월 기준금리를 0~0.25%로 낮추는 ‘제로금리’ 정책을 실시한 바 있다.

옐런의 발언으로 오는 10일 발표될 고용 지표에도 관심이 쏠린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을 18만8000~19만명 수준으로 예상했다.


한편 옐런이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내비친 직후 뉴욕증시는 하락한 반면 기준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 국채 2년 물 수익률은 1.31% 상승하며 2008년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