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제네바모터쇼에서 유럽프리미어로 소개된 기아 스팅어 /사진=기아차 제공

기아자동차가 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Geneva Palexpo)에서 열린 '2017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스팅어를 유럽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이와 함께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K5(현지명 옵티마) 스포츠왜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2종의 친환경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유럽 친환경차 시장 본격 공략을 선언했다. 아울러 지난 1월 국내 출시된 신형 모닝도 유럽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기아차 역량 모은 ‘스팅어’

스팅어는 기아차의 모든 디자인 역량과 R&D 기술력이 집약된 후륜구동방식 5인승 세단이다. 지난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GT의 디자인이 바탕이다.


기아차는 지난 1월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선보인 ▲2.0 터보 GDi ▲3.3 터보 GDi 2종 가솔린 엔진 외에 ▲디젤 R2.2 엔진을 추가한 3가지 라인업으로 유럽시장을 공략한다.

스팅어 디젤 R2.2 모델은 최고출력 200마력(PS)과 최대토크 44.5kg·m의 성능을 낸다. ▲2.0 터보 GDi 모델은 최고출력 255마력(PS)과 최대토크 36.0kg·m ▲3.3 터보 GDi 모델은 최고출력 370마력(PS)과 최대토크 52.0kg·m의 힘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스팅어에는 2세대 후륜 8단 자동변속기가 기본 장착된다.

기아차는 스팅어를 4분기 중 유럽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며 국내시장에는 2분기 중 선보인다.
니로 PHEV /사진=기아차 제공

◆K5 스포츠왜건 PHEV, 니로 PHEV 등 친환경차 2종 세계최초공개
기아차는 이날 K5(현지명 옵티마) 스포츠왜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세계최초로 공개했다.


K5 스포츠왜건 PHEV는 유럽시장 전략모델인 K5 스포츠왜건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최고출력 156마력(PS), 최대토크 19.3kg·m의 2.0 리터 GDi 엔진에 11.26kWh의 리튬 폴리머 배터리와 50Kw 모터를 탑재해 합산출력 205마력(PS), 합산토크 38.24kg·m의 힘을 낸다.

이 차는 올 3분기 중 유럽시장에 출시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니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도 처음 공개했다.

니로 PHEV는 최고출력 105마력(PS)과 최대 토크 15.0kg·m의 1.6 GDi 엔진에 8.9kWh의 리튬 이온 폴리머 배터리와 44.5kW 모터를 탑재해 최고 합산출력 141마력(PS), 최대 합산토크 27.0kg·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기아차는 니로 PHEV가 고효율 배터리와 고출력 모터 시스템을 적용한 만큼 최고 수준의 연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1회 충전 시 전기만으로 55km(유럽 인증 기준) 이상 주행하는 것이 목표다.

2분기 중 국내에 먼저 출시된 다음 유럽시장에는 3분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 신형 모닝 /사진=기아차 제공

◆신형 모닝 유럽 데뷔
지난 1월 국내 출시된 신형 모닝도 유럽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안전성, 실내 공간, 주행성능, 연비 등 전 부문에서 상품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특히 초고장력 강판 적용 비율을 기존 대비 2배인 44%로 확대해 충돌 안전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첨단 주행안전 기술을 다양하게 적용해 주행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최적의 공간 활용성을 바탕으로 넓고 효율적인 실내 공간을 확보했으며, 넓은 화물 적재공간과 다양한 수납공간 또한 제공한다.

마이클 콜 기아차 유럽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이는 신차들은 유럽 시장에서의 기아차의 포부와 점차 높아지는 기아차의 위상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