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선고일. 헌재 선고일. 박근혜정권퇴진전국대학생시국회의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학가가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잇따라 시국선언에 나서는 모양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8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대에서 "탄핵 인용은 정의로운 사회를 향한 진보의 신호탄이자 진정한 민주 사회로의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시민들의 의지가 한데 모여 국회에서의 탄핵소추안 통과, 특검 시행을 이끌어냈고 탄핵심판을 현실로 만들었다"며 "명백한 민심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은 자신의 혐의와 직무유기를 부정하면서 탄핵 인용을 저지시키려 했다"고 비판했다.
비대위는 "지금까지 언론과 특검이 밝혀냈듯이 박 대통령은 한 국가를 대표하는 대통령의 자격이 없고, 범죄를 저지른 범법자이기까지 하다"며 "이번 탄핵이 기각된다면 시민들의 목소리가 공적 제도 내에 수용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은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변명만을 반복하며 탄핵을 지연시키려고 한 박 대통령을 규탄하며 탄핵 선고를 앞둔 지금 헌재에 인용을 촉구한다"며 "검찰은 박 대통령을 즉각 구속 수사하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등은 즉각 퇴진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근혜정권퇴진전국대학생시국회의는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권 없는 봄을 맞이하자'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화여자대학교 시국회의와 성공회대학교 시국회의도 이날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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