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여론조사. 탄핵 인용. 탄핵 기각. 사진은 헌법재판소.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일보는 오늘(9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탄핵 찬성 의견은 77.7%, 반대 의견은 19.9%로 나타났다. 찬성 의견은 연령별로 20대, 30대, 지역별로 경기·인천, 광주·전라에서 높게 나타났고, 반대 의견은 50대, 60대 이상, 대구·경북에서 높게 나타났다.
헌재가 탄핵을 인용하면 '승복하겠다' 의견은 87.2%, '승복하지 않겠다' 의견은 10.1%로 나타났다. 헌재가 탄핵을 기각하면 '승복하겠다' 의견은 47.8%, '승복하지 않겠다' 의견은 47.7%로 나타났다.

'헌재가 본인 의견과 다른 결정을 내리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에는 '잘못된 결정이므로 집회에 참석해 항의하는 등 불복 의사를 표출할 것' 의견은 52.1%, '헌재 결정을 존중해야 하므로 불만족스럽더라도 항의를 자제할 것' 의견은 44%로 나타났다.


불복 의사 표출 의견은 20대, 30대, 지역별로 경기·인천에서 높게 나타났고, 항의 자제 의견은 40대, 50대, 60대 이상, 대전·충청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일보와 오피니언라이브가 실시한 것으로, 전국 19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유선전화와 휴대전화를 활용한 방법으로 조사했다. 응답률 18.7%, 신뢰수준 95%, 표본 오차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