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공사장 불 천연가스. 10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페철동공원화공사현장에서 발생한 가스화재가 3일째 꺼지지 않고 있다. /사진=뉴스1
포황 공원화사업 공사장에서 난 불이 한달 이상 이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오후 포항시 남구 대잠도 공원조성 공사장에서는 지하수 개발을 위한 굴착작업을 하던 중 천연 메탄가스가 폭발하면서 불이 났다.
당시 화재로 현장에서 일하던 A씨가 얼굴에 화상을 입어 병원 치료 중이다. 또 땅속에서 생선된 메탄가스에 불이 붙으면서 닷새째 불이 꺼지지 않고 있다.
땅시 불은 마찰로 뜨거워진 굴착기가 가스와 만나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소방차량, 가스 탐지기 등 장비와 인력을 현장에 배치하고 반경 50m 지점에 일반인의 접근을 막고 있다.
전문가들은 포항지역의 지질 특성상 유기물 함량이 많아 화재가 길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지하 200m 지점에서 천연가스가 발견된 것 자체가 드물어 지하수에도 가스가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전문가들은 조만간 사고현장을 찾아 정밀 분석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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