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결방. 박근혜 삼성동 사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 퇴거를 앞둔 12일 오후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으로 냉장고가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 이동 소식에 지상파 3사가 뉴스특보 편성에 들어갔다. 지난 10일 헌재의 대통령 파면 선고 당시 특보 체제로 들어갔던 SBS, KBS, MBC 등 방송사들은, 이날도 '런닝맨', '꽃놀이패', '복면가왕' 등 인기프로그램들의 결방 또는 방송중단을 결정하고 보도로 전환했다.
SBS는 '꽃놀이패' 방송을 중단하고 '런닝맨'은 결방을 결정했다. KBS는 1TV를 통해 박 전 대통령 삼성동 사저 이동에 대한 특보를 진행하고 있으며, MBC는 '복면가왕' 방송을 중단하고 특보를 보내고 있다.

다만 KBS는 KBS 2TV에서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1박2일'을 정상 방영한다. 뉴스특보로 중단된 1TV '동물의 왕국'과 '열린 음악회'는 방송 재개가 미정인 상황이다.


SBS는 특보 종료 시점에 따라 '꽃놀이패' 방송 여부를 정할 계획이다. MBC 측은 특보 상황을 지켜보며 편성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MBC 역시 방송중단된 '복면가왕'과 방송 예정인 '은밀하게 위대하게' 방송이 진행될지 확정되지 않았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파면 결정 이후 사저 수리 문제로 사흘째 청와대에 머물다 오늘 오후6시 이후 삼성동 사저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저 근처에는 김진태, 윤상현 등 친박계 인사들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