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리졸브.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 이틀째인 2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서 F-16 전투기가 작전을 마치고 복귀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
한미 양국의 연례 연합훈련인 키리졸브 훈련이 오늘(13일)부터 시작된다. 군 관계자는 이날 "오늘부터 24일까지 키리졸브 연습을 시작한다"며 "합참 작전 지휘관들은 훈련 준비를 위해 주말부터 지휘소에 정위치했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CMX(Crisis Mangagement Exercise) 연습을 통해 키리졸브(Keyresolve·KR) 시작을 준비해왔다. 한미연합훈련은 작전계획에 따라 위기조성→국지도발→전쟁개시→병력증원→반격작전→종료 등 일련의 전쟁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키리졸브 연습은 한반도 유사시 미국 증원 전력을 신속히 전개하기 위한 한·미간 군사 연습으로 해외에서 증원되는 미군 병력과 장비를 최전방지역까지 신속히 배치하는 절차를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점검한다.
특히 올해에는 키리졸브연습에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운용개념이 처음 도입된다. 이를 위해 한·미는 이미 전술지휘통제자동화체계(C4I)에 경북 초전면 사드 포대에 대한 입력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번 KR연습에서는 '한국형 3축체계' 중 1, 3축인 킬체인(Kill Chain)과 대량응징보복(KMPR) 개념을 작전계획 5015에 포함시켜 작전수행체계를 점검한다.
이번 KR 연습은 합참의 주도 아래 실시된다. 합참이 주도한 것은 2013년 이후 4년만이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이후 미래 지휘구조 아래서 연합연습 주도 능력을 배양하는 의미가 있다.
한편 이번 키리졸브 연습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던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치러진다. 우리 측 병력은 29만여명이 참가한다. 3600여명의 미 증원병력을 포함해 주한미군은 총 1만여명이 참가한다. 총 30여만명 규모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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