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국회의원, 또 문재인과 개헌을 이야기하다

이언주 국회의원. /자료사진=뉴시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문재인 전 대표에게 개헌과 관련해 "진정성 있는 말씀이나 약속을 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오늘(16일) 이언주 의원은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문재인 전 대표가 개헌 안 하겠다고 한 적 없다'는 발언에 대해 "진정성을 보여주시려면 뭔가 더 진정성 있게 보이는 말씀이나 약속을 하셔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가 만일 여당이 된다고 가정하에 사실 당의 눈치가 보여서 쉽지 않는데 대통령의 의사가 있지 않느냐"면서 "그럼 절대 거기 거역하지 못한다. 당을 떠날 생각을 해야 한다. 제왕적 대통령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적폐가 가장 중요하다. 모든 검찰 문제, 여러가지 언론 문제들이 제왕적 권한에서 비롯된 게 많다"면서 "적폐를 그대로 둔 상태에서 적폐 청산하겠다는 것도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라가 이렇게까지 된 상황에서 뭔가 좀 내려놓고 지혜를 모아야지 그냥 넘어가겠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이 의원은 '대선 때 개헌 국민투표 합의'와 관련해 "문제는 시간이다. 이게 시간이 탄핵 때문에 공론화되지 못했고 시간도 얼마 안 남았다. 너무 성급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분권형 대통령제로 갔을 때, 2020년 신 체제 출범과 동시에 임기 문제, 혹은 임기를 계속하더라도 편법이긴 한데 분권형 대통령을 계속하겠다든지, 신체제에 맞춰서 하겠다는 합의 같은 뭔가 믿을 만한 합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