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아들. 문준용. 문재인 아들 해명. 사진은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오늘(21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아들 문용준씨 취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반칙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되겠는가"라며 "흙수저를 대변한다면서 금수저 행세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전 대표는 입만 열면 반칙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하는데 문 전 대표의 아들은 공공기관에 반칙으로 입사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문 전 대표는 이에 대해 제대로 해명을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 전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를 둘러싼 천문학적 액수(의 뇌물수수를) 막지 못한 장본인인데 이제는 아들까지 반칙과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며 "좌절과 분노한 청년들을 생각하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지금 인터넷에선 문 전 대표의 아들 특혜 의혹이 뜨겁고 당 국민소통센터에는 '문 전 대표 아들의 취업 특혜 의혹을 밝혀 달라'는 (제보가) 접수되고 있다"며 "자기소개서 12줄만 쓰고 공공기관 취업이 어떻게 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문 전 대표의 아들이 채용될 당시 원장은 문 전 대표가 청와대 민정수석 당시 노동비서관으로 일했던 사람"이라며 "문 전 대표의 아들 특혜 채용 의혹 청문회도 제안했지만 민주당 반대로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음해와 검증은 구분돼야 하고 유력 대선 후보의 아들에게 제기되는 이런 의혹은 반드시 검증해야 한다"며 "문 전 대표는 본인 아들의 반칙 의혹부터 명확하게 소명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문 전 대표 측은 지난 18일 문준용씨 취업 특혜 의혹 게시글 4건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이버범죄대응센터에 '위법 게시물 삭제 직권 판단' 요청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입증 자료로 △2010년 이명박정부 초기 한국고용정보원에 대한 고용노동부 특별감사보고서 △강병원 의원실 고용노동부 질의 회신서 등을 제출했는데 특히 회신서에는 '특혜 채용이 아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선관위는 이에 따라 문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 게시글과 관련 '5급 공무원 단독지원 취업' 부분이 허위라고 판단해 위법 게시물로 차단을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