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사옥 /사진=뉴시스 DB
현대건설이 '제2전성기'를 목표로 수익성 중심의 경영전략과 글로벌 건설사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지난해 현대건설은 건설사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고 21조2295억원의 수주를 달성해 업계 2위 GS건설의 2배에 달했다.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중동지역 중심의 수주전략을 탈피해 중남미와 독립국가연합(CIS) 등 신흥시장에 역량을 집중했다. 기존 전통시장이던 중동에서는 고부가가치 공종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신흥시장에 역량을 집중해 신시장 비중을 6년 만에 11%에서 60%로 끌어올렸다.
중남미 카라카스·몬테비데오·산티아고·이스탄불·타슈켄트·테헤란 6개 지사를 신규로 설립하는 등 신규수요 창출에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토목과 건축, 주택, 플랜트 분야에서 사업 다각화를 진행하며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매출구조를 보면 플랜트 34.3%, 토목 20%, 건축·주택 32.6%, 전력분야가 10.9%로 분산돼 있다.
한편 현대건설은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서울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공사를 수주, 해마다 5000억~6000억원의 매출을 확보한 상태다.
아울러 프리미엄브랜드 '디에이치'를 확대해 주택 브랜드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단지 내 강남 도심 처음으로 빌라형 테라스하우스를 공급한다. 단독주택처럼 별동으로 짓는다. 커뮤니티시설로는 주민 소통공간 '폴리(FOLLY)'와 높이 8m의 클라이밍시설을 조성한다.
세대 내부는 테라스타입 전용면적 105㎡ 이상부터 이탈리아 명품 주방가구 '보피(Boffi)'를 설치했다. 보피는 독일 불탑(BULTHAUP), 이탈리아 아크리니아(Arclinia)와 함께 세계 3대 명품가구 중 하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디에이치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호텔같은 집으로 품격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며 "최고급 프리미엄 주거브랜드로 강남의 H벨트를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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