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떠오른 세월호. 세월호 고박작업.미수습자 가족. 세월호 인양. 세월호 고박작업. 3년만에 세월호가 물 위로 떠오른 오늘(23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전남 진도군 팽목항 세월호 분향소를 찾아 방명록을 쓰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월호가 3년 만에 떠오른 가운데 안희정 충남지사가 팽목항을 방문했다. 오늘(23일) 안희정 지사는 이날 오전 7시30분쯤 광주를 출발해 9시30분쯤 팽목항에 도착,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안 지사는 단원고 2학년 4반 임요한 군 아버지인 임온유 목사를 만나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는 데 힘쓰고, 만전을 기하겠다"며 "꼭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 우리 아이들에게 약속했던 것을 실천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안지사는 미수습자 가족을 만나서 위로의 말을 건넸다.
그는 팽목항 방문 도중 기자들을 만나 "미수습자 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 1073일 동안 한마음으로 지켜보신 모든 국민 여러분께도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며 "오늘 인양을 통해 미수습자 가족들이 그리운 가족들을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희정 지사는 "반드시 (가족들을) 잘 찾아서 팽목항에서의 오랜 기도가 마무리됐으면 좋겠다"며 "이것을 계기로 진상조사를 통해 철저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대한민국이 무엇보다도 생명, 안전에 우선인 나라를 만들자는 각오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그러면서 "다시 한번 미수습자 가족 여러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한마음으로 같이 마음을 졸였던 모든 국민들께도, 정부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과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거듭 말했다.
안 지사는 팽목항에 있는 방명록에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제일 소중합니다. 국가가 있는 이유입니다. 1073일 우리의 각오입니다"라고 적었다.
한편 이날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세월호 인양 관련 브리핑'에서 "세월호가 물 위로 올라오는 과정에서 선체의 자세가 변동됨에 따라 재킹바지선 와이어와 세월호 선체 간 간섭협상이 발견됐다"며 "당초 오전 11시까지 진행하려 했던 수면위 13m 인양작업은 오후 늦게 또는 저녁에나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