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경선' 25일 오전 국민의당 대선후보 선출 완전국민경선 호남권 현장 거점투표장인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투표소 앞에 국민경선 선거인단들이 투표 개시를 기다리며 길게 늘어 서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당 19대 대통령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전국 순회경선이 25일 시작됐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를 비롯해 광주 5곳, 전남 23곳, 제주 2곳 등 모두 30개 투표소에서 현장·투표소투표를 실시했다.
당에 따르면 오후 1시45분까지 광주·전남·제주 현장·투표소투표에 참여한 선거인은 총 3만4000여명 수준이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되니 세월호가 떠올랐다. 세월호만 떠오른 게 아니고 차기 대통령 후보로 국민의당 후보가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투표는 호남 당원비중이 높은 국민의당에선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전 성격을 띤 것으로 평가돼 왔다. 중간 집계 전 박 대표는 “(전남, 제주를 제외하고) 광주에서 3만명 정도 되면 저희로선 성공적이지 않나 예상했는데 투표 열기를 감안하면 3만명을 넘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대선 주자인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손학규 전 경기지사,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이날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합동유세를 갖는다. 이날 유세 연설은 추첨에 따라 박 부의장이 첫번째, 손 전 지사가 두번째, 안 전 대표가 세번째로 진행한다.
한편 투표 실시 초반에는 다소 잡음도 일었다. 총 30개 투표소 중 일부 투표소에서 메인서버 오작동으로 10~20분 간 투표 실시가 지연됐으며 광주에서는 이중투표로 의심되는 투표행위가 포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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