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로.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세월호 잠수함 충돌 의혹을 제기했던 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물속에 잠긴 좌현 쪽을 보고싶다"고 말했다. 네티즌 수사대 자로는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인양 기사를 링크하며 "기쁨, 슬픔, 안도, 분노, 희망, 인양된 세월호를 보니 만감이 교차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자로는 "진실이 밝혀질 수 있을까. 지금 당장 세월호를 똑바로 세워 물속에 잠긴 좌현 쪽을 보고싶다. 세월호야 부디 진실을 말해줘"라고 전했다.
앞서 자로는 '세월X' 다큐멘터리를 통해 세월호의 침몰 원인을 외부 충격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세월호가 화물 과적이나 고박 불량 등이 아니라 외부 충격, 특히 군 잠수함 충격 때문에 침몰했다고 주장했다. 사고 당시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저장된 세월호의 레이더 영상을 근거로 들었다.
그러나 26일 수면 위로 완전히 떠오른 세월호는 군데군데 녹슬고 긁힌 자국이 보였지만 원형이 크게 변형된 모습은 아니었다. 현재 세월호 좌현은 물속을 향한 상태다.
반잠수선에 선적된 세월호는 선체 전부가 드러났으나 갑판에 수평을 맞춰 옆으로 얹혀 있어 일부 침몰 원인으로 지목했던 세월호 좌현은 확인할 수 없어 자로도 이 점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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