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레인보우 미디어
신동욱은 2010년 군 복무 시절, 구체적인 원인을 알 수 없는 희귀질환인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 ‘CRPS' 진단을 받고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진 바 있다. bnt와 함께한 화보 촬영은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됐다. 첫 번째 콘셉트는 데님 팬츠와 재킷을 입고 자유로운 청춘을 그렸으며, 두 번째 콘셉트는 그가 가진 부드러운 이미지를 사진 속에 담았다. 마지막 콘셉트는 블루 톤의 슈트로 상처를 딛고 한층 더 성숙해진 남성의 모습을 표현했다.
화보 촬영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신동욱은 직접 집필한 ‘씁니다, 우주일지’(이하 ‘우주일지’)를 우리나라 판 ‘마션’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우주의 무중력 공간에서 일어나는, 미래에 분명히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현실적이고 과학적으로 그렸다”라며 “여기에 평행우주론을 엮어 영화 ‘인터스텔라’와 비슷한 분위기를 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칼 세이건의 ‘콘택트’처럼 시공간의 개념을 다뤄서 단조롭지 않은 구조를 쌓아 놨다”라며 “곳곳에 미국식 유머가 많다. 재미있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를 쓰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CRPS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 투병 중 가장 힘들었던 것에 대해 아픈 건 약을 먹으며 참고, 치료를 하면 되지만 본질적인 외로움을 해결할 방법이 없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로지 팬들의 사랑 덕분에 병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팬들은 5~6년의 공백 동안 ‘믿음’ 하나로 자신을 기다려 줬다며 “꼭 뻔뻔한 얼굴로 돌아오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어 소설을 쓰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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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재 ‘CRPS’를 앓고 있는 환우들에게 두려워하면 안 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그는 “주위에서 하는 걱정과 격려의 말들을 듣다 보면 스스로 굉장히 안 좋은 병에 걸렸다는 생각에 더 우울해지고 힘들어진다. 그런 말들을 듣는 것보다 스스로 용기를 내서 병마와 싸웠으면 좋겠다”라는 말로 그들을 응원했다.<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