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정보회사 총자산 및 자기자본 현황/자료=금융감독원
29개 신용정보회사의 외형과 수익성은 2006년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27일 발표한 ‘2016년 신용정보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2016년 29개 신용정보회사의 총자산은 9778억원으로 전년 대비 7.7%(702억원) 증가했다. 자기자본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4%, 21.6% 증가해 7327억원, 811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정보회사들의 종합 실적은 신용조회회사들이 견인했다. 6개 신용조회회사들의 2016년 영업수익은 4930억원으로 전년 대비 5.9%(274억원)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1.2%(572억원)으로 폭증했다. 신용조회회사들의 2006년 영업수익은 612억원으로 11년만에 8배 이상 커졌다.


금감원 측은 “기술신용평가(TCB) 업무와 겸업(공공목적 조사·분석 등) 업무의 영업수익이 꾸준히 증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22개 채권추심회사의 영업수익은 7156억원으로 전년 대비 0.2%(14억원) 감소했다. CRM(고객센터)업무, 청구서발송대행업무 등 겸업 실적은 증가했으나 채권추심 및 신용조사 업무 실적이 줄었기 때문.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2%(5억원) 증가한 23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이 감소하고 영업비용이 증가했지만 2개 채권추심회사가 적자전환되면서 법인세비용은 감소했다.


앞으로 금감원은 기업신용평가 부문의 신뢰성 및 공정성을 확보하고자 점검을 강화하고 채권추심회사의 수익성이 악화된 점을 고려해 ‘불법채권추심 척결 특별점검’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