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 조사위원 선출.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세월호 선체 조사위원 선출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세월호 미수습자에 대한 확인부터 실시하여 애타는 가족의 마음을 하루 빨리 어루만져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늘(28일)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늘 오전 열린 본회의 의결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구성되었다. 늦었지만 침몰 1075일만에 인양된 세월호에 대한 진실 규명에 박차를 가하게 된 점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오 대변인은 "국회와 유가족이 추천한 8명의 위원들은 한 줌의 국민적 의혹도 남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를 진행해야할 것이며, 신속히 조사에 들어갈 수 있도록 관계당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는 육상 거치를 위해 이달 30일 목포신항으로 출발하게 된다. 공교롭게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도 30일쯤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체 규명이 이뤄지지 않아 헌법재판소에서는 비록 탄핵 인용 사유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은 검찰 수사를 통해 명확히 진실이 가려지고 단죄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세월호 선체조사 뿐만 아니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세월호 의혹은 비로소 종지부를 찍게 된다"면서 "이를 위해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 대변인은 "목포로 출발하는 세월호와 함께 대한민국을 짓눌러왔던 적폐를 확실하게 청산하는 첫걸음을 뗄 수 있도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재판부의 역사적인 결정을 거듭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으로부터 추천받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 5명, 희생자 가족 대표가 선출하는 3명 등 총 8명을 선출했다.
선출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은 ▲김창준 변호사(더불어민주당) ▲김철승 목포해양대 국제해사수송과학부 교수(국민의당) ▲장범선 서울대 조선해양공학부 교수(바른정당) ▲이동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선임연구원(자유한국당) ▲김영모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명예교수(자유한국당)가 선출됐다.
또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공길영 한국해양대 항해학부 교수와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상임위원이었던 권영빈 변호사, 이동권 전 대우조선해양 부장 등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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