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안철수 양자대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지난 18일 오후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제4대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문재인-안철수 양자대결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터넷언론사 쿠키뉴스가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전국 성인 1026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의 양자대결 시 문 전 대표가 44%, 안 전 대표가 40.5%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 다자대결에서 30%를 넘어서는 지지율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문 전 대표는 안 전 대표와 양자대결을 벌일 시 지지율 격차가 3.5%포인트 밖에 되지 않았다. 안 전 대표는 다자대결 조사에서는 10% 안팎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치고 있다.

‘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 두 사람만 출마한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물음에 전체 응답자 가운데 44%가 문 전 대표를 꼽았다. 안 전 대표를 꼽은 응답자가 40.5%,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11.2%였다.


안 전 대표는 양자대결에서 갈수록 격차를 좁히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3월 1주차 양자대결에서는 문 전 대표는 46.5%, 안 전 대표는 34.4% 지지로 10%포인트 이상 차이를 보였으나 3월 마지막주 조사에서 3.5%포인트까지 격차를 좁힌 것이다.

연령별로 보면 문 전 대표는 19~29세 55.1%, 30대 62.4%, 40대 55.1%, 50대 37.5%, 60세 이상 18.1%로 대부분 연령대에서 우세를 보였다. 안 전 대표는 19~29세 32.9%, 30대 24%, 40대 34.5%, 50대 47.1%, 60세 이상 58.1%로 고연령층일수록 지지율이 높았다. 50대와 60세 이상의 경우 안 전 대표가 우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가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성인남녀 102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방법은 ARS여론조사(유선전화49%+휴대전화51%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가 쓰였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