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실질심사. 사진은 홍준표 경남도지사. /자료사진=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 영장실질심사에 대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경남지사가 "참담한 심정 가눌 길이 없다"고 말했다. 홍준표 지사는 오늘(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친박 패권주의가 빚은 참사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몇 안 되는 양박들과 폐쇄적인 체제로 국정운영을 하다보니 판단이 흐려지고 허접한 여자(최순실)에 기댄 결과가 오늘의 참사를 가져왔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가 무너지고 무정부상태가 된 지금 우리 국민이 선택해야 할 다음 정부는 박근혜 정부와 똑같은 폐쇄적인 친노 패권주의 정부가 아닌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우파 신정부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남미등 세계의 좌파들이 몰락했고 우리를 둘러싼 미국·중국·러시아·일본 등 4강 지도자들을 모두 국수주의 스트롱맨들인데 유독 한국만 좌파 광풍을 타고 친노 패권주의 좌파들이 설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지사는 "이런 세계사의 흐름과 거꾸로 가서는 대한민국의 살 길은 없다. 친박 패권주의의 실패를 보고도 또다시 그보다 더 패쇄적이고 더구나 좌파이념에 물든 친노 패권주의를 선택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패권주의 청산이 또 하나의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내일(3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은 본인의 구속 여부를 결정하게 될 강부영 영장전담판사(43·사법연수원 32기)와 법정에서 대면하게 된다. 영장실질심사는 내일(30일) 오전 10시30분 서관 321호 법정에서 진행된다.